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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Documentary

[영화 리뷰] 국가부도의 날


1997년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국가부도의 날".


20년도 지난 일이지만 그 때 당시 초등학생 2학년이었던 나에게도 선명히 기억나는 순간이었습니다.


IMF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았고 금모으기 운동부터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운동이 전국을 휩쓸고 


부도, 파산, 실직이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그 시기...




지금 다시 생각하면 너무나 큰 국가의 위기였지만


아직 초등학생인 나에게 와닿지 않았던 그 때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고 싶어서


11월 28일 개봉날 바로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주로 위기가 촉발된 시점


경제 부총리, 한국 은행 담당자들


그리고 아빠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평범한 서민 가장들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공장 작업복을 입고 얼굴이 주름이 가득하지만


어린 자식들을 위해 퇴근 길에 치킨을 사가는 가장의 모습을 연기한 허준호를 보고 있으면


그 시절의 아빠 엄마가 생각이 났습니다....



전반적인 극의 전개가 특별하진 않았지만


왜 외환위기가 왔는지


그리고 왜 우리가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함에 있어서 도움을 준 영화였습니다.



그 때의 위기를 온몸으로 겪어낸 지금의 어머니 아버지 세대가 보면


눈물을 훔칠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 때를 잘 알지 못하는 우리 세대라면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그 때를 겪어내신 세대라면 힘들었던 그 때를 회상할 수 있어서


추천해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실제 IMF 당시>